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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9-24 00:38
작성자 탑홀가드
조회 : 4,606  
제목 중앙일보 week&with 독자체험 인터뷰
내용 2004년 10월 22일자 신문 소개
기사 출처:
http://www.top-hole.co.kr/admin/Common/Templet_Modify.php?idx=284&mode=&Page=1&s_scroll=&s_key=&code=product&code1=album_03&code2=


[week& with] 신은선씨 경호원 되다
"호신술은 최후에 … 때리면 그냥 맞으래요"



"week&은 기자들만 만드나?" 내가 취재를 한다면, 내가 저 곳에 가 본다면, 내 사연을 신문에 싣는다면…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 본 독자들에게 week&이 지면을 '분양'합니다. 독자 체험, 동반 여행 등 독자들의 꿈을 실현시켜 드릴 'WW(with week&)'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검은 수트에 선글라스, 웬만한 남자도 맨손으로 제압할 수 있는 강인함. 평소 흠모해 왔던 여성 경호원 체험을 한다는 설렘에 오전 6시, 평소엔 상상도 할 수 없을 이른 시간 자리에서 일어나 경호업체 사무실로 향했다.

오늘 지도를 맡은 분들은 임효정(27.탑홀경호)부사장과 임하진(25)실장. 경력 7년 이상의 베테랑 경호원 자매였다. 짙은 화장 때문에 강렬한 눈빛이 더욱 돋보였다. 두드러진 눈화장은 시선으로 적을 제압하기 위해서며 단정하게 하나로 묶은 긴 머리도 겉멋이 아니라 상대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서라 했다.

오전 8시 기초교육이 시작됐다. 여러 호신술부터 배울 거란 기대와 달리 임 부사장은 정신교육에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 "대화로 상황을 부드럽게 끌어가는 게 최선이며 호신술은 최후에 쓰는 것"이라 했다. 의전시 주의점, 사람 많은 곳에서의 행동요령 등을 전수받은 뒤 호신술은 단 세가지만 배웠다. 어차피 많이 가르쳐봤자 다 기억하지도 못한다나.

오늘 만나게 될 의뢰인은 강남의 40대 주부. 여윳돈이 있는 걸 알고 몇달 전부터 돈 꿔달라 매달리는 동창 때문에 노이로제까지 걸린 상태였다. 부탁을 넘어서 이젠 협박 수준이라 며칠째 외출도 못한다 했다.

임 실장과 함께 의뢰인을 만난 뒤 오전엔 같이 할인마트를 갔다. 개인 경호라 선글라스.무전기 등은 없었지만 그래도 왠지 사람들이 계속 쳐다보는 듯한 느낌. '의뢰인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는 게 경호의 기초'란 말이 생각나 계속 말상대가 돼 줬다. "이 제품이 더 낫겠다"는 조언도 하면서.

점심을 먹고 집에 돌아오는 동안도 그녀는 내가 일일체험자란 사실을 모르는 눈치였다. 경호, 별것 아닌데?

그런데 의뢰인을 집에 들이고 주변 수색을 위해 밖으로 나오자 그동안 부드럽던 임 실장의 표정이 갑자기 굳는다.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혼자 잽싸게 구석자리를 차지하더라. 거기가 제일 안전한 자린데."

"주위는 안 살피고 의뢰인과 같이 팸플릿 구경에 빠지면 어떡하니." "…"

실수한 내용들이 속사포처럼 나왔다. 100% 잘했다 생각진 않았지만 이 정도일 줄 몰랐는데. 심지어 "의뢰인이 널 경호해야 할 것 같더라"는 심한(?) 말까지 들었다.

듣다 보니 오기가 생겼다. 기왕 온 것 잘했다는 말 들어야지. 다들 편안히 집에 들어가 있는 동안 혼자 현관 밖에서 상황을 지켰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비상구 주변까지 살폈다.

오후 2시쯤 됐을까. 드디어 상황이 터졌다. 의뢰인의 동창들이 몰려와 아파트 입구가 시끌벅적했다. 임 실장은 "곧 의뢰인을 대피시킬 테니 그동안 밑의 상황을 맡으라"고 했다.

동창들은 1층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막 올라오려던 참이었다. 내가 막아서자 "네가 뭔데 못 가게 하느냐"며 삿대질을 해대는 아줌마들. 손을 보이면 공격 의도로 보여 상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떠올라 뒷짐을 지고 엘리베이터 앞을 막았다. '때리면 그냥 맞으라고 했는데, 정말 때리면 어떡하지?' 별의별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조금 후 내려온다던 임 실장은 감감무소식이었다. 그 순간이 몇 시간처럼 느껴졌다. 이윽고 옆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의뢰인과 임 실장이 뛰쳐나왔다. 달려드는 동창들을 육탄으로 막아내는 동안 의뢰인은 무사히 차에 올랐다. 차가 사라지자 분을 삭이던 동창들도 "내일 다시 오겠다"며 잠시 후 자리를 떴다. 이것으로 일단 상황은 종료.

모든 체험을 마친 뒤 "오늘 어땠느냐"고 임 실장에게 물었다. "솔직히 점수를 매길 수도 없을 정도로 엉망"이란다. 치, 그래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임 실장의 무서운 표정에 그땐 못했지만 지금이라도 이 말만은 꼭 하고 싶다.

'처음이니까 그렇죠. 제대로 교육받고 다시하면 나도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요.'

정리=김필규 기자
사진=김성룡 기자

※첫 독자 체험의 주인공 신은선씨는 경희대 3학년 재학중 입니다. 실제 경호 상황은 의뢰인이 극도로 민감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번 체험은 주부 극단 '물레'의 도움을 받아 연출했습니다. 내용은 탑홀에 의뢰 들어온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구성한 것입니다.

*** 스튜어디스 하실 분~~

11월 5일자에 실리게 될 독자 체험은 '스튜어디스(스튜어드)'편입니다. 대한항공 서울 ~ 제주간 항공편에서 당신이 못이룬 꿈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희망하시는 분은(e-메일)로 전화번호와 간단한 자기 소개, 사연을 보내시면 됩니다.
2004.10.22 11:1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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